이상철 기자
Nov 25, 2021
칸나비스 의학적 효능 등 연구…수년 내 치매 치료제 등 개발 전망
【후생신보】 산․학․정이 공동으로 CBD(카나비디올 Cannabidiol)를 포함한 칸나비스를 이용한 뇌전증, 치매, 알츠하이머병, 아토피 피부염 등 피부질환을 비롯해 코스메틱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가 본격화 된다.
특히 칸나비스의 의학적 효능 및 상업적 활용을 보다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대한칸나비스연구학회가 창립돼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학회에는 정부와 국내 유수의 제약사들도 참여하고 있어 세계적인 신약 개발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한칸나비스연구학회(회장 김세웅)는 지난 24일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Collaborative Cannabis Research for Successful Tech to Biz Expansion’을 주제로 창립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연구의 시작을 알렸다.
캘리포니아 어바인대학교 칸나비스 연구 센터장인 Daniele Piomelli 교수의 환영사로 시작된 이날 창립학술대회는 전신수 전 가톨릭대 의생명산업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최형우 교수(안동대 식물의학), 전경화 교수(이화여대 약학), 정광묵 교수(캘리포니아 어바인대 약학), 박상혁 교수(콜로라도 주립대 식물생물학), 안스데반 교수(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쥴리안 정 대표(네츄럴 빙)가 연자로 나서 칸나비스 관련 주제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콜로라도주립대 김은수 교수는 콜로라도주립대 ICR에 관해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칸나비스연구학회 김세웅 초대회장은 “창립 학술대회를 통해 우리나라 칸나비스 관련 학술 연구 및 교류, 국내외 연구자들 간의 소통의 장과 산업화의 기반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스마트 농장에서 칸나비스의 의학적 효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스마트 농장에서 개발된 품질이 향상된 칸나비스는 해외로도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에 따르면 수년 내 새로운 치매를 비롯한 신경계 분야 질병 치료제가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앞으로 대한칸나비스연구학회는 칸나비스의 의학적 효능 및 상업적 활용을 보다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안전하게 개발, 활용하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학문적 교류를 위한 토대 마련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실제 CBD를 포함한 칸나비스의 성분들을 다양한 질환들의 치료로 활용할 수 있음이 해외의 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법적인 제약으로 인해 칸나비스의 의학적 효능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김 회장은 “칸나비스의 효용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연구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넓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시대적 관심으로 칸나비스의 의학적 효능 및 상업적 활용을 보다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안전하게 개발, 활용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칸나비스연구학회를 창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칸나비스와 관련한 국내외 대학, 연구소, 기관 간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칸나비스의 효용가치를 연구하는 기반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0년 UN은 WHO(국제보건기구)의 권고에 따라 칸나비스의 의학적 효과를 인정했으며 이로 인해 각 나라의 칸나비스 연구 및 상업적 이용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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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기사: http://www.whosaeng.com/131979